류중일 감독, "박진만, 글러브질 불안하더라"
왕년 대표 유격수 출신 류중일(48) 삼성 감독이 SK 유격수 박진만(35)의 2군행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1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만난 류 감독은 "(박)진만이가 2군으로 갔더라"면서 "아무래도 나이가 있으니까"라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어제 경기를 보니 글러브질이 불안하더라. 손이 아니라 발로 볼을 잡아야 한다. 그런데 손이랑 발이 따로 놀더라"고 박진만의 수비를 냉정하게 평가했다. 볼을 좇아갈 때 발도 함께 따라가줘야 하는데 팔만 뻗었다는 설명이다.
박진만은 전날 삼성전에서 9회에만 2개의 실책을 연달아해 5-1에서 5-4로 쫓기는 빌미를 제공했다.
김성근 SK 감독은 경기에 앞서 박진만에 대해 "어깨도 좋지 않았다. 방망이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긴 했는데"라면서도 "후쿠하라 코치와 함께 2군으로 보내 만들어오라고 했다. 권용관도 함께 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 감독은 "결국은 순발력이 떨어진 것"이라며 "팔이 뻣뻣해보이더라. 글러브에 볼이 들어오도록 해야하는데 진만이는 볼을 좇고 있더라"고 덧붙였다.
이어 "나도 진만이 나이대까지 뛰어봤지만 순발력은 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더라"며 "순발력을 유지하기 위해 라케볼이나 스쿼시 시설을 만들어달라고 팀에 권유해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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