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01년

[프로야구-종합] 현대 박진만 결승타

사비성 2001. 8. 14. 22:14
[프로야구-종합] 현대 박진만 결승타
[스포츠투데이 2001-08-14 22:35]
롯데 손민한이 다승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손민한은 14일 사직 LG전에서 7⅔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11승째를 올렸다. 손민한의 역투에 힘입은 꼴찌 롯데는 7위 LG를 2-0으로 꺾고 승차를 1경기로 줄였다.

삼성은 두산을 맞아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9-7로 이겨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2위 현대도 SK에 4-3으로 신승을 거두고 삼성과의 승차를 3.5경기로 유지. 한편 대전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화-기아전은 우천으로 취소됐다.

삼성 9-7 두산

삼성이 두산의 뒷심에 혼쭐이 난 끝에 어렵게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2-0으로 앞선 4회 타자일순하며 대거 4득점한 뒤 6-3으로 앞선 8회 3점을 보태 손쉬운 승리를 거두는 듯했다. 그러나 8회말 두산 3번 우즈부터 8번 홍원기까지 5연타석 안타를 허용,4점을 내주며 2점차까지 쫓겼다. 결국 마무리 김진웅을 투입하는 총력전 끝에 신승. 김진웅은 1⅔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세이브째를 거뒀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두산전 7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전적 10승5패의 우위를 지켰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시즌 10승(6패)째를 수확했다.

롯데 2-0 LG

롯데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6회 조경환,박현승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2,3루에서 최기문의 중전 적시타로 소중한 결승점을 올렸다. 마운드에서는 손민한-가득염-박석진의 이어 던지기로 LG 타선을 압도. 선발 손민한은 다승 공동 2위에 오름과 동시에 전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되는 겹경사를 누렸다. LG는 12일 잠실 기아전에 이어 이날도 단 1점도 뽑아내지 못하는 빈약한 공격력을 드러내 4강 도약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현대 4-3 SK

현대는 2-3으로 뒤진 2회 정현택의 중전안타와 퀸란의 좌월2루타로 무사 2,3루를 만든 뒤 SK 투수 에르난데스의 폭투에 힘입어 동점에 성공. 계속된 무사 3루에서 박진만의 중전 적시타로 결승득점을 올렸다. 현대 선발 테일러는 7이닝 동안 7볼넷 3피안타 3실점으로 승리투수(7승째)가 됐고 8회부터 등판한 신철인은 SK의 끈질긴 추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시즌 12세이브(16SP)째를 거뒀다. 현대는 SK전 3연승 및 인천 SK전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SK 선발 에르난데스는 현대전 3연패의 늪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