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장외] 'FA 박진만' 글쎄...잘될까? |
[스포츠조선 2004-05-10 12:08] |
◎…프로 9년차인 현대 박진만(28)은 올시즌이 끝나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다. 국내 최고의 유격수라는 간판에 나이가 젊고, 올시즌 타격감(10일 현재 타율 3할2푼4리)마저 좋아 일찌감치 다른 팀의 표적이 되고 있다.
지난해 6년간 40억원으로 롯데와 계약한 정수근을 능가하는 대박을 터뜨릴거란 예상도 나온다.
그래서인지 원정경기만 갔다오면 주위의 관심이 대단하다. "얼마 준다고 했어?", "이미 계약하고 온거 아니냐?"는 식이다.
아무리 FA지만 우선 협상권은 소속팀 현대에 있다. 다른 팀에서 FA와 사전 접촉하는 것은 당연히 불법이다. 하지만 워낙 잘 나가는 박진만이라서 듣는 소리다.
이때마다 박진만은 기분이 나쁘지 않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무척 불편하다. 특히 현대 식구들 앞에선 더욱 그렇다. 지난 8일 수원구장에서 박진만의 'FA 대박론'을 듣고 있던 김용달 타격코치는 "누가 진만이를 데리고 간대? 걔는 계속 우리팀에 있을거야"라며 마치 FA 대상자임을 인정하지 않는듯 이야기를 꺼냈다.
"진만이는 올해 FA 자격을 못 딸거야. 내가 딱 87경기만 넣고 그 다음부터는 타순에서 뺄거거든."
김코치의 '섬뜩한' 농담에 "저도 승엽이처럼 일본 갈 건데요"하고 구렁이처럼 받아넘기는 박진만의 표정에는 여유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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