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 유격수 박진만이 지난해 연봉 1억6,000만원보다 1,000만원 오른 1억7,000만원에 재계약했다. 박진만은 연봉삭감이 예상됐으나 7년 동안 한 구단에서 뛴 공로를 인정받아 전격적으로 연봉이 오른 것.현대 유격수 박진만(27)이 26일 지난해 연봉 1억6,000만원보다 1,000만원 오른 1억7,000만원에 재계약했다. 박진만은 지난해 126경기에 출전, 타율 2할1푼9리 88안타 12홈런에 그치는 등 부진해 연봉삭감이 예상됐으나 7년 동안 한 구단에서 뛴 공로를 인정받아 전격적으로 연봉이 오른 것. 박진만은 "연봉이 삭감될 줄 알았는데 인상돼서 기쁘다"며 "구단이 내 가치를 인정해 준 것에 감사할 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박진만은 "지난해에는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며 슬럼프에 빠졌다"며 "올해에는 반드시 재 기해 최고의 유격수 자리를 되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한 어깨를 가진 박진만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유격수로 폭넓은 수비와 상황대처 능력이 장점이다. 특히 2001년에는 방망이에도 눈을 뜨며 3할 타율에 22개의 홈런을 날려 '공포의 9번타자'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박진만은 2000년 호주 시드니올림픽에 주전 유격수로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했고, 2000년과 2001년에는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연속 수상한 바 있다. 96년 인천고를 졸업한 뒤 계약금 2억8,000만원을 받고 프로에 데뷔한 박진만은 내년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 수(FA) 자격을 얻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