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혹한 시선 뚫은 사자군단… 박진만 감독은 시리면서 푸르렀던 ‘봄’을 떠올렸다뿌린 대로, 거뒀다. 프로야구 삼성이 3년 만의 가을을 준비한다. 지난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2위 매직넘버를 소멸시켰다. 비록 KIA의 페넌트레이스 우승은 막지 못했지만,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직행 티켓을 따내면서 2시즌 연속 하위권을 전전했던 아픔을 단번에 씻어냈다. 올해의 삼성을 향한 시선은 따뜻하지 않았다. 많은 전문가의 예측 순위에서 공통적으로 하위권에 포진했다. 바라던 5강 명단에 삼성은 없었다. 2023시즌 8위에 그쳤던 전력에서 뚜렷한 보강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 효자 외인 데이비드 뷰캐넌의 재계약까지 불발되면서 외인 라인업마저 물갈이됐다. 물음표가..